부산시 교육청 소속 고등학교 교사들 김수휘

지역예술인과 연계한, 고등학교 예술-진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커뮤니티 형성.

  • TAG #공공성 #아동청소년 #지역격차
  • 모임일시
    2022-03-18 오후 03:00
  • 모임장소
    모임 교사 재직 학교 내 진로진학실

● 어떤 내용으로 이야기모임 진행하시나요?

부산지역 고등학교 교사 중 학생들의 진로 진학 지도에 관심이 있는 교사들의 모임입니다.

오랜기간 학교라는 공간에서, 학생들에게 진로 진학 진도를 하면서 학생들의 가정 상황, 각 학교의 여건, 지역차에 따라 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진로교육의 질과 양은 그 차이가 어마어마함에 늘 안타까움과 한계를 느끼곤 했습니다.

단순히 대한민국, 부산, 부산 내 특정 지역, 특정학교, 특정 교사 혹은 특정 부모 밑에서 양육되고 교육받고 있다고 해서 그들의 진로 교육이 제한 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반적 기준 이상의 양질의 교육 보장은 개인, 각 가정의 노력이 아닌, 지자체와 지역 공동체의 역량으로 가꿔가고 그 갭을 메워나가야 할 사안이라 늘 생각해 왔기에, 공교육에서 뜻이 있는 진로 교사들이 모여 일정 수준 이상의 진로교육을 공공기간과의 협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제공하고자 모임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특히 진로 융합 예술교육은, 학생들이 스트레스와 긴장없이 본연의 자신을 만나 잊고 있던 자신의 감각을 느껴보고, 주체성과 긍정적 자아 정체감 및 자기 주도적 진로 탐색 역량까지 증진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개개인의 학생이 찾아서 듣기에는 품도 비용도 많이 드는 부분이 바로 예술교육입니다. 입시교육처럼 어느정도의 가격이 형성되어 있지 않고, 제공자의 수준도 천차만별이라 학생들이 선뜻 참여하기에는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또한 현재 예술교육은 많은 부분 참여 형태보다는 관람의 형태로 학생들을 여전히 소비자 포지션에 국한시킵니다. 그 속에서 학생의 개별화 차별화 체화된 예술 경험과 진로 교육과의 연계는 다소 연관성이 떨어집니다.

진로 교육의 시작은 자기 알기입니다. 이는 예술가에게는 작업의 시작점입니다. 그 누구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자신만의 하우투가 쌓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 인디 음악가, 연극배우, 현대무용수 들과 협엽하여, 아이들에게 자신을 똑바로 바라 보고 자신을 대면하고 스스로 치유하여 본연의 자신을 탐색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해 보는 것이, 새롭고 통합적인 진로 진학 교육의 첫 시작점이 될 수 있다 믿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교과 지식을 통한 더 많은 앎보다, 예술 활동을 통한 자기 치유와 자기 탐색의 과정이 학교 내 성적 경쟁과 대학 입시에 지쳐 있는 인문계 고등학생들의 심신 안정 및 치유, 균형적인 정서 발달은 물론 전인적인 진로 교육에 필요함을 깨닫고, 어떻게 하면 지역 예술인과 공교육 내에서 시 지자체와 협력하여 예술 융합 진로 교육 프로그램 및 커리큘럼 육성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논의 할 예정입니다.

요즘, 예술 현장에서 공공예술이 화두입니다. 단순히 작품, 프로젝트로서 공공예술 뿐만 아니라 그 개념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십대 청소년 아이들, 특히 입시와 벌써 부터 자기 자리 찾기 경쟁에 내몰리고 있는 공교육 현장에 예술과 진로 교육이 융합될 수 있다면 진정한 공공성을 담보하는 장기적 비전의 공공예술이 될 수 있다 믿습니다.

그 무엇보다 아름다운 예술은, 우리 아이들이 본인답게, 본인일 수 있는 길을 찾아가도록 가정, 학교, 사회가 모두 돕는 협업 프로젝트 그 자체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 내 교사들 간, 교과 간 진로융합 교육으로는 부족합니다. 지자체와 코로나로 공연의 기회가 많이 줄어든 지역 내 예술인인들 그리고 학교 현장의 일선 교사가 만나 융합 예술 진로 교육의 방향성과 구체적 실천 방안을 고민하고 논의하고 협의하는 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패터슨의 주인공은 버스 기사이지만 시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직업과 일상을 살아갑니다. 직업이 두개인 셈이며, 생계와 소득을 위한 직업이 또다른 직업의 영감이 되어 풍성한 삶을 살아갑니다. 예술-진로 융합 교육은 아이들에게 그러한 대안적 삶이 존재함을 알려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고 실천해 볼 수 있는 실험의 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진로 고민 뿐만 아니라, 청소년 시기에 맞닥들이게 되는 고민과 방황이 이러한 예술-진로 융합 교육을 만나, 좋은 영감 어떤한 일상 예술이 탄생하는 시작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산의 지역성을 살린 지역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직업을 가진 N잡러 아티스트들이, 아티스트 직업인들이, 거주하는 부산 지역 공동체까지 꿈꿔 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모디 회의가 그 계기를 열어가 보고자 이야기 모임을 신청합니다...

모임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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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임 구성원] 누가 참여했나요?
김수휘, 조만재, 김민희,김은혜
● [문제 인식] 어떤 문제가 있나요?
부산 십대 청소년들의 진로 교육이 단지 학교 교육 안 교과 수업이나 비교과 수업 영역 혹은 가정 내 진로 교육 지원 등 가정과 학교만의 영역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사회 특히 지역 사회 내 예술가들과의 협력 네트워킹 구축 및 지속적 협력을 위한 공적 시스템을 마련하려면 각각의 주체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에 대해 문제 의식을 인식하고 논의 함. 예술계 내에서 공공 예술에 대해, 지역 주민의 참여 예술에 대해 많은 지원과 행사들이 있으나 이것이 십대 청소년들을 포함하지 못하고 그들의 인성과 진로 교육과 연계 된다면 그것이야 말로 예술의 공공성 발현이 아닌가라는 공동의 문제인식에 합의 함.

● [해결 방향] 어떤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나요?
지금, 각 구별 진로체험센터가 운영 중인데 너무 전공과 직업 특강 및 체험에 치우쳐 있음. 여기에 추가적으로 무용, 연극, 음악 등 다양한 영역의 예술가들을 공적 인력풀에 등록하고 그들이 예술통합 진로교육 계획서를 지자체 단위에서 수집하고 관리해 예술인 인력풀을 형성하도록 함. 이로써 학생들이 가정, 학교에 따라 달라지는 진로교육 격차를 극복하도록 노력함.
예술가들은 그 누구보다 자기자신에 대해 내적 탐구와 탐색, 그리고 자기 표현에 익숙한 사람들임. 그들과의 상호 교류, 예술 통합 진로 교육 클래스를 통해 예술적으로 내적 자아 탐색 방법과 다양한 자기 표현 방법들을 배워 학생들이 긍정적 자아감 형성과 자기 표현의 다양성을 구축해 나가고 이를 통해 개별화된 진로 탐색 및 진로 설계가 가능해 지도록, 각 부산 각 지역 학교의 진로진학 교사들과 예술가들이 협력하여 학생들의 진로 계발을 이끌어 줌.


● [제안 정책] 행정, 공공기관은 무엇을 하면 될까요?
먼저 공공예술 체험 및 문화 마을 형성을 위해 많은 공적 예산이 투입되지만, 정작 가장 큰 공공자산이 될 수 있는 청소년 진로 교육, 예술 통합 진로 교육에 대한 지원은 미미하다. 코로나 이후 줄어든 문화 행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부산 각 지역 고등학교 예술 통합 진로 프로그램을 지원서를 공모하고, 그러한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예술가들을 각 지역구 진로교육체험지원센터에서 인력풀로 확보함. 그래서 현재 직업 특강 그리고 학과 체험처럼 예술 진로 체험을 통해 자기를 탐색하고 이를 통해 진정한 자신의 흥미와 관심을 발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네트워킹을 형성하고 다양한 인력풀을 공고히 하며 이들이 양질의 예술 진로 교육을 실시 할 수 있도록 공적 자금을 투자함. 그리고 학년말 우수 진로 예술 통합 교육 사례집 발간 및 발표회를 통해, 각 지역의 고등학교들이 우수 사례를 자신의 지역사회와 개별 학교 특성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도움.


● [기대 효과] 문제 해결하면 어떤 변화 생길까요?
영화 패터슨에는 시인인 버스 기사가 등장한다. 버스기사라는 직업은, 세속적인 기준으로 소득이 높다거나 사회적으로 선망받은 직업은 아니지만 시인이라는 직업이 세상과 사람을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면, 버스 기사라는 직업은 시인이라는 또 다른 직업을 병행하기에는 최적의 배경과 세팅을 제공할 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소득으로 직업의 위계가 생기기도 하지만, 예술이 직업과 결합된다면 경제적 가치에 가중치가 주어지는 현 상황을 완화 시킬 수 있는 완충재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학생들에게 다양성이 존중 되는 사회상을 보여 줄 수 있다. 다양한 직업과 삶의 형태가 존재한다는 것을, 세상에 부귀영화가 최고가 가치가 아니라는 것을, 학생들이 깨닫고 좀 더 자기답고 자기를 긍정할 수 있는 삶을 선택하는 방법과 용기 힘을 길러줄 수 있다고 생각함.
● [멤버들의 한 줄 소감, 상상] 이야기 속 새로운 상상은?
김은혜
각자 자기 삶의 예술가, 비루투오소가 되는 부산을 상상해 본다. 진로교육과 예술 통합 교육이 특화된, 교육특색 도시 부산을 상상해 본다.

조만재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국제적인 것이다는 말처럼 예술 진로 통합 교육을 통해 부산 지역 인재가 인터네셔널한 세계 인재로 거듭날 세계 속 부산을 꿈꾼다.

김민희
가정, 학교, 지역 격차에 따라 학생이 품을 수 있는 크기가 제한 되지 않는 그런 미래를 바래본다.

김수휘
모든 아이들은 예술가로 태어난다. 커가는 과정에서 교육을 통해 겨우 사회의 한 톱니 바퀴의 톱니로 기능하는 평범한 노바디로 다운그래이드 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자신안의 예술성을 발휘하여 자신의 삶이 하나의 예술작품이 될 수 있도록 진로 설계를 해 나가도록 지역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이용가능한 모든 물적 정서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쏟는 사회를 상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