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시소 김희영

청년 여성이 안전하게 운동하기 위한 커뮤니티 마련하기

  • TAG #청년 #안전 #젠더
  • 모임일시
    2022-03-20 오후 04:00
  • 모임플랫폼
    네이버 웨일(혹은 구

● 어떤 내용으로 이야기모임 진행하시나요?



✔왜 여성의 '운동'인가?(다이어트, 몸매 유지가 목적이 아닌 취미, 여가의 맥락에서)

✔운동을 둘러싼 성차별적 문화에 문제제기하기

✔코로나19 이후 관계 단절과 고립을 겪는 청년여성들에게 제안하는 운동

✔부산에서 대상화된 시선 없이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어디일까?

✔여성이 팀스포츠, 액티비티 등을 자유롭게 시도하고 누릴 수 있는 문화를 형성하려면?

✔여성 스스로 주체가 되어 체력을 키우고 안전을 지키는 방법은?(여성주의 자기방어훈련)

✔10대 여성들이 학교 운동장과 강당을 휘저으며 운동하는 모습을 상상해본다면?


✔다음 세대의 여성들을 위한 청년 여성에게 남겨진 과제는?



✔ 열린 모임입니다.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모임결과
● [모임 구성원] 누가 참여했나요?
김희영, 고사리, 완두콩, 보링, 앞구르기 하는 원숭이(5명)


● [문제 인식] 어떤 문제가 있나요?
청년 여성의 운동은 '안전'이라는 영역과 어떻게 맞닿아 있을까. 남성중심의 스포츠 문화에서 '점유' 당한 공간을 여성들이 애써서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지 논의해보았다. 헬스장, 실내외운동장, 공공체육관 (혹은 운동할 수 있는 어디든) 등의 공간에서 대상화된 시선없이 운동하고 싶다는 욕망이 자연스레 모아졌다. 사회 곳곳에서 빈번히 나타나는 성폭력과 성추행으로 겪는 제약 없이, 외부의 벗어나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은 여성들에게 갖추어져야 한다.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되기까지 몸이 완전하게 성장하는 데 방해되지 않으면서도 취미로 즐길 수 있는 운동환경이 필요하다.(사회문화적으로나 시스템적으로 청소년, 특히 청소녀들이 누리고 이용할 수 있는 지역 내 공간들이 부족한 것과도 연관됨) 하지만 WHO(세계보건기구)에서 분석한 결과 한국 청소년 중 특히 여학생은 100명 중 3명을 제외하고는 신체활동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고, 한국 청소년의 운동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 한국 청소년 운동부족 세계 최악_ 신체활동 ‘성별 격차’ 더 커져(한겨레 2019.11.22.))
특히 중학생이 되면서 대부분의 여학생들은 교복(치마)을 입게 되는데 이때부터 신체 활동량이 확연하게 줄어든다. 예체능 수업 시수 또한 크게 줄어든다. 체육수업은 시험이나 선택적 학습이 아닌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끼는 시간으로 인식돼야 한다.
여성이 신체적으로 겪는 호르몬 변화에 따라 자기감정의 변화를 읽는 훈련도 필요하다. 몸과 마음의 중심을 잡기 위한 근력을 키우며 어느 위험한 순간에서도 자기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키우는 기회도 마련되어야 한다.(이는 몸뿐 아니라 마음건강, 마음운동의 영역에도 해당된다.) 여성이 사회 안에서 겪는 젠더격차가 여성 당사자뿐만이 아닌 사회구성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성인지감수성 교육도 더 자주 이루어져야겠다.
따라서 청년여성들은 다양한 커뮤니티를 통해 액티비티와 스포츠를 즐기며 운동의 템포와 지향이 맞는 이들과 적극 교류하며 자존감을 높이고 삶을 더욱 적극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한다. 더불어서, 청년여성들은 운동량과 운동환경에 대한 남녀격차를 크게 느끼고 있기에, 당사자들의 경험과 사회적 현상을 토대로 문제를 정의해볼 수 있어야 한다.


● [해결 방향] 어떤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나요?
내가 살고있는 집 근처에 운동할 수 있는 환경과 시설이 충분히 갖추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정책 제안과 청년여성 당사자들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특히 청년여성들도 필요한 것을 더욱 세세하게 요구하여 감수성이 결여된 행정 영역이 있거나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하는 공공에 거듭 목소리를 전달하는 시도가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청년정책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도 성평등 차원의 시각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
([예시] 부산국민체육센터의 '남성퓨전근력요가'처럼 해당영역에서 상대적으로 비율이 적은 대상을 위해 보완할 수 있는 방안에 집중하여 신설된 요가프로그램처럼 청년여성 3:3 농구팀 모집, 여성자기방어훈련, 청년여성을 위한 주말야외풋살클래스 등 개설 요구, 10대부터 2030여성이 겪는 여성호르몬 변화에 따라 운동법 강의 개설, 우울감을 겪는 청년여성들과 기초체력 향상을 위한 생활패턴 개선 운동, 오랜 시간 앉아서 공부하거나 일하는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운동교실 등)


● [제안 정책] 행정, 공공기관은 무엇을 하면 될까요?
- 청년 여성을 위한 맞춤형 운동이나 액티비티가 지역 내 체육센터, 공설운동장, 평생학습관 등에서 마련되어야 한다. (접근성, 비용 문제 등이 발생하기에 구군별, 강좌별로 더욱 촘촘히)
- 청년 여성들이 다양한 운동커뮤니티를 접하고 더 많은 동료 시민들과 스포츠를 통한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청년문화예술 동아리 지원사업 예산 확보, 젠더폭력예방 인식개선 콘텐츠 개발 지원, 공공 체육시설 및 실내운동장 등의 공간 마련, 여성안전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청년 집담회 마련 등


● [기대 효과] 문제 해결하면 어떤 변화 생길까요?
- 코로나19 이후 관계 단절을 겪으며 더욱 고립되어 가는 청년여성을 돕는 동료 시민과의 연대감 형성
- 니트족 여성들이 균형 잡힌 생활을 통해 몸을 스스로 컨트롤 하면서 운동을 통해 안전하게 맺을 수 있는 사회관계망 경험(확장)
- 운동에 큰 비용이 드는 부담감, 운동할 장소에 대한 접근성 등에 대한 고민을 덜고 청년여성의 안전을 확보되는 도시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 의지를 확보함으로써 부산에서 정주하는 것 대한 안정감 상승
- 코로나19 이후에 급증하는 2030 여성들의 우울증 진단 현상 보완(운동으로 몸과 마음을 컨트롤하는 방법을 배우고 운동커뮤니티에서 관계구축과 자아성장을 통해 성취감 확보)


● [멤버들의 한 줄 소감, 상상] 이야기 속 새로운 상상은?
- 보링 : 운동은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지역과 시스템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운영시설의 교통 불편, 한정된 프로그램 등으로 여성이 운동에 접근하는 데 지역 차원에서 해결하는 문제가 있고, 나도 이에 필요성 등을 적극적으로 요청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청년여성들이 운동하는 환경, 내가 운동을 접하고, 운동을 싫어하게 된 계기 등을 생각했다. 최근 운동하는 여성들이 나오는 tv로그램, 책 등이 많이 나오면서 운동과 여성을 연결 짓는 분위기가 나오고, 더 많은 여성들이 다양한 운동을 즐겁게 하면 좋겠다. 또한, 여성들은 다이어트의 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게 된다는 이야기였는데, 나도 처음으로 헬스장을 간 것이 수능을 마치고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해서 공감이 되었다. 구기종목, 팀 운동보다는 실내의 개인 운동에만 여성들이 접근하는 현실에 대해 공감했다. 부산시나 구에서 운영하는 운동센터에서 개인 운동이 아닌 단체 운동 과목이 개설되어서 더 많은 여성들이 단체 운동에 쉽게 접근하고 즐기는 미래를 상상했다.
- 앞구르기 하는 원숭이 : 운동에 관심 있고, 운동시설이나 공간도 주변에 있지만 문 밖을 나서거나 운동할 의욕을 가지는 것부터가 도전으로 여겨지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몸뿐만 아니라 마음 운동도 중요함을 느꼈다. 특히 청년여성들을 위한 운동 모임이나 시설이 부족하다고 느꼈었는데, 이번 이야기 모임을 통해 지역 곳곳에 좋은 시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자연스레 운동을 하기 위해 문 밖을 나서는 내 모습을 상상하게 되었다.
- 완두콩 : 부산의 공공체육시설에서 여성들의 팀스포츠를 가르쳐 줄 수 있는 장소가 생기면 좋겠다. 사소한 규칙부터 기술적인 것과 승부의 세계에 임하는 자세 등 여성은 경험하지 않은 세계를 가르쳐 줄 지도자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이번 자리를 통해 그 필요성을 함께 인지했기에, 앞으로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 고사리 : 여성의 몸활동에 대한 다방면의 관심이 필요하다. 생물학적 여성이 여성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누구나 성평등한 공간에서 운동의 허들이 낮춰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