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청소년공간 양육자모임 동아리 임혜정

여성주의영화를 보고 여성당사자의 입장에서 비평적으로 토론한 후 글모음집으로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TAG #젠더 #다양성 #문화
  • 모임일시
    2022-03-22 오후 02:00
  • 모임장소
    해운대구 청소년공간 꿈빛터

● 어떤 내용으로 이야기모임 진행하시나요?



흥행에서 크게 성공하지 않았어도 의미가 있고 기억하고 싶은 영화가 있습니다.

부산을 배경으로하는 영화 중에서도 상업영화 외에 훌륭한 독립영화들도 있습니다.

여성의 목소리가 뜨거운 이 때 페미니즘 영화를 선정하여 보고난 후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여성의 삶과 관련있는 안전, 돌봄, 공정 등의 주제들도 다루어질 것이며 문화컨텐츠로써 작품의 만듦새도 비평해보고 각자의 글로 남기는 과정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양육자이기도한 구성원들이 미디어 수용자인 자녀 교육에도 방향성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모임결과
● [모임 구성원] 누가 참여했나요?
임혜정, 최현정, 이유순

● [문제 인식] 어떤 문제가 있나요?
어느 때보다도 젠더 이슈가 뜨거운 이 시기에 여성영화를 보고 시각을 확장해보는 토론을 기획함. 2014년 정주리 감독, 배두나 주연의 '도희야'를 선정하여 관람하고
여성과 외국인 노동자, 지역에 사는 계급 문제, 성소수자,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들이 폭력에 노출되는 모습과 생존하는 방식을 밀도있게 토론함. 독립영화는 문제의식 있는 감
독들에게 창작의 기회를 주며 훌륭한 상업영화의 토대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보다 많은 관객이 선택해주고 다양한 영화를 탄생시켜야 한다. '도희야'는 2015년 페미니즘 리
부트 이후에 개봉하였더라면 더 많은 주목을 받았을 것이다.

● [해결 방향] 어떤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나요?
'도희야'는 수산업을 주로 하는 바닷가 마을이 배경이다. 영화에서 이런 장소는 약자가 고립되어 폭력의 피해가 은폐되는 곳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복지 제도가 닿지 않는 곳이
며 낙후된 장소에 못지 않게 낙후된 의식 수준을 지닌 공동체가 살고있다. 지역에 대한 묘사의 고정관념은 너무 명확하다. 서울 중심의 영화가 너무 많고, 지역을 다룬 영화는
편가르기를 한다. 조직폭력배들은 사투리를 사용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영화 '친구'가 세상에 나온지 21년이 되었는데 지난 주에 개봉한 '뜨거운 피' 또한 부산의 조
폭을 다루고 있다. 지역을 후진스럽게 묘사하는데 이것이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는 인식 개선을 해야한다

● [제안 정책] 행정, 공공기관은 무엇을 하면 될까요?
컨텐츠를 살피고 모니터링을 하면서 의견을 모야야 하고 이러한 피드백이 전달된는 공식적인 창구를 마련하여아 한다. YWCA 등 단체에는 광고나 티브이 프로그램의 정치적올
바름에서 벗어난 광고나 티브이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하는 기능이 있다. 영화진흥공사 홈페이지에 이러한 창구를 마련하는 방법은 어떨까 제안해본다.

● [기대 효과] 문제 해결하면 어떤 변화 생길까요?
부산은 영화의 도시라고 하는데 정작 영화 속에 나타나는 부산은 주로 조폭의 무대이거나 관광지이다. 시리즈 '마이네임'도 영화 '불한당'도 바닷가에서의 액션을 끊임 없이
보여준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도 회사 임원이 해고를 간신히 면하고 발령 받는 곳이 부산 지사로 나온다. 그러나 부산에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차후에 보여지는 부산은 다양한 사람들이 경제생활을 하는 모습도 보여주어야 한다. 부산은 메가시티이고 금융도시이기도 하며 좌천되어 가는 곳이 아니라는 인식변화를 해
야한다. 인식의 개선은 국토 균형발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멤버들의 한 줄 소감, 상상] 이야기 속 새로운 상상은?
혜정: OTT를 비롯해 영상물이 많아지는 시대에 미디어 리터러시는 시민의식을 높이기 위해서도, 양육자로서 교육을 하는 데에도 더욱 필요하다. 창작물의 '표현의 자유'라는
가치는 너무나 소중하다. 그런데 약자와 소수자를 다루는 방식은 경계해야 한다. 이것은 규제가 아니라 민주주의와 시민의식의 기본 태도이기 때문이다.
유순: 같은 영화를 보고도 시각이 다를 수 있으며 담긴 뜻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완벽한 악인도 선인도 등장하지 않아서 상황이 만드는 딜레마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현정: 약자는 약자와 연대해야 한다. 흥미롭고 유익해서 다음 모임도 참여하고 싶다. 정주리 감독과 배두나 배우가 다시 만나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올해의 기대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