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부설상담소 이윤서

여성인권 유린과 착취의 공간, 완월동 폐쇄에 대하여

  • TAG #아동청소년 #안전 #공동체 #젠더 #젠더 #젠더
  • 모임일시
    2021-03-31 오후 01:00
  • 모임장소
    서구 천마로(남부민동)

부산에서 오래동안 이어온 완월동의 존재를 평가하고 
앞으로 완월동 폐쇄를 맞이하는 부산 시민의 입장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모임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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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임구성원 명단
총6명: 김지영, 정희정, 강해인,장지숙,위애선, 이선미
● 문제 인식
살림상담소는 완월동과 관련하여 여성인권에 대한 담론을 주로 다루었습니다. 이번 모디회담에서는 여성의 인권 유린과 착취의 공간이었던 완월동 폐쇄를 맞이하여 여기서 살아가는 주민들이 그동안 겪어왔던 불편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물론 주민들도 다양한 스펙트럽이 존재하겠지요. 성매매 업소에 건물을 임대한 건물주, 업소를 운영하는 업주도 있을테고 성착취 산업의 구조에 기대어 생계를 유지해 온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무관한 다수의 주민들은 심리적인 박탈감과 생활의 불편을 감수하며 살아왔습니다.
오랜 세월 유난히 낙후되고 소외된 완월동과 그 주변지역에서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나은 환경에서 삶을 영위해 나갈수 있을까 이야기 해 보고자 합니다.

● 해결방향
현재 완월동은 도시재생사업은 성사되지 않은 상태고 막연한 재개발의 기대감으로 땅투기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살림은 도시재생이 됐든 재개발이든 상관없이 이 지역에서 지금 당장 일상을 안전하고 조금 더 밝게 꾸려갈 방안을 제안하겠습니다. 통상 재개발 바람이 불면 그 때부터 사업이 완성될때까지 최소 10년은 걸린다고 했을때 이러한 도시 재생 혹은 재개발의 비전이 오히려 완월동 일대를 더욱 슬럼화하는 요인이 될 수 도 있습니다. 언젠가는 좋아질거라는 이유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채 방치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10년에서 20년 뒤에 환골탈태한 완월동을 위해 현재의 생활 환경을 계속 감수하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완월동 또한 어느 지역 어느 동네와 마찬가지로 사람이 어울려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고 소중한 일상을 가꾸어 가는 공간으로 부족함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 제안하고 싶은 정책
(해결방향 속에서 정책이나 실천방안을 도출해 냅니다.)
1. 완월동 입구의 주차장 일대는 항상 쓰레기가 많은데 청소와 쓰레기 불법 투기에 대한 관리를 강화 해야 한다.
2. 완월동 주변은 밤이 되면 너무 어두워서 주민들은 가족의 안전한 귀가를 걱정하고 있다. 구청에 이런 제기를 했더니 가로등 숫자면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는데 수치로 나타나는 가로등 개수가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가로등이 하나가 비추는 그 면적만큼만 밝아진다는 것을 생각해야하지 않을까?
3.송도 윗길의 경우에 인도가 너무 좁아서 마주오는 두 사람이 있으면 한 명은 도로로 나가야할 정도이다. 비가 와서 우산을 쓰고 있으면 더욱 위험하다. 가까운 동아대 부민캠퍼스 일대의 밝고 화사한 보도블럭으로 된 인도와 격차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도로면적을 임의로 조정하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보행자가 안전하게 지나갈 정도의 인도는 확보해야 할 것이다.
4.신호등 주변을 눈에 띠게 해서 밤길과 낮 동안의 안전 횡단을 도모한다.(예)바닥신호등)
5.오래된 외벽을 다시 칠하는 사업을 실시해야 한다. 새롭게 칠해서 깨긋하게 단장한 외벽이 범죄의 발생율을 줄인다는 사례를 국내와 해외의 뉴스에서도 찾아 볼 수 있었다.
6.구도심인 남포동에서 젊은이를 위한 콘텐츠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가고(예)부산국제영화제) 중장년층이 상대적으로 빈자리를 메우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까이 있는 완월동 일대는 노인을 위한 공간이나 배려가 심각하게 부족한 실정이다. 주민들의 노령화가 가속화 됨에 따라 모임방, 더위쉼터 등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독거노인 돌봄도 직접 요청하는 사람만 대상으로 하지 말고 찾아가는 서비스를 강화하여 정보와 자원이 없는 독거 노인도 혜택을 받을수 있기를 기대한다.
7. 벽에 붙이는 화초처럼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도 되는 거리가꾸기를 통해 과거의 어두운 역사를 딛고 새롭게 시작하는 완월동의 이미지를 만들어 간다.

● 멤버들의 한 줄 소감
장지숙-완월동에 관한 메세지를 계속해서 제기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강해인- 작은거 하나라도 바꾸어 나갔으면 좋겠다.
이선미-이런 토론으로 끝나지 말고 큰 목표에 묻히지 않고 조그만 실천이 필요하다.
위애선- 이곳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퇴근길에 위험을 느꼈던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환경이 개선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김지영- 살림에서 항상 정책이나 큰 내용을 고민해왔지만 이번 모디회담으로 일반시민의 관점을 이야기하니까 완월동 폐쇄에 더 많은 영감을 얻은 것 같다.
정희정- 주민들의 정서와 피해를 본격적으로 다루어서 신선했고 살림이 지역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포용적인 단체로서 더 외연을 확장해 나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