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녹색연합 정윤영

비대면 생태활동,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 TAG #환경 #참여 #도시
  • 모임일시
    2021-04-01 오전 01:30
  • 모임장소
    부산녹색연합 사무국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생태체험의 비대면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온라인으로 접해 자연속에서 살아있는 생명을 생생하게 담아가기는 어려웠기에 시민들을 위한 깊이 있는 고민과 새로운 시도가 필요합니다.

비대면 활동은 코로나19 상황 종료 후에도 얼마든지 이어질 수 있기에, 자연과 온라인과의 간극을 최대한 줄이는 방안을 고민하고자 모여 이야기 나눕니다.


<나눌 이야기>

1. 지난 온라인 생태체험, 교육활동 진행 내용

2. 다양한 단체의 온라인 생태활동, 교육활동, 체험활동 사례 공유

-방정환재단

-감만종합사회복지관

-공공도서관 또는 공공기관

-기타 생태활동,교육활동, 체험활동 사례

3. 무엇이 문제일까

-현장성과 전달성에 대하여

-일회성 이벤트식 참여유도 진행에 대하여

-참여자 각 의견에 대하여

4. 온라인 채널

-줌, 밴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기존 채널 최대장점과 약점

-새로운 채널

5.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이중 활용 방안

-선온라인 후오프라인 체험활동의 제약

-전면 온라인 활동을 진행해야만 하는 시기에는 어떻게 이중 활용을 할것인가

<맴버 구성>

기본 3인 이상

참여자 제한 없음

모임결과
● 모임구성원 명단
총3명 : 김수정, 배승희, 정윤영

● 문제 인식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또는 시민이 개별적으로 즐기는 다양한 생태활동은 현장성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보고, 만지고, 냄새맡고, 소리 듣는 모든 과정을 중단하며 멈춘 2020년을 보냈습니다.

2021년에는 과연 현장으로 나갈 수 있을까요? 올해도 현장으로 갈 수 없다면, Zoom 안에 살아있는 모든 것을 담을 수 있을까요? 코로나는 시작이겠지요.. 비대면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생태활동을 잘 즐길 수 있을까요? 이 고민으로부터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모디회담은 시작되었습니다.

<비대면수업의 한계>
"단순히 키트로만 끝내기에는 아쉽습니다."

물론 우리는 줌이나 밴드를 통해 얼마든지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공공도서관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빠른 속도로 적응해 '책과 미디어를 읽는 저녁'과 같은 훌륭한 수업을 제공하기도 합니다.(구덕도서관) 또 복지관에서는 자꾸만 끊기는 동아리 활동을 줌을 통해 이어갑니다. 회원들은 각자 책을 읽고 정해진 날짜에 줌으로 만나 이야기 나눕니다.(감만종합사회복지관, 대봉감) 줌만 있는게 아닙니다. 밴드도 있습니다. 조합원들과 꾸준히 밴드에서 만나 조합활동을 이어갑니다. 일상에서 만보를 채워 인증하고, 채식레시피를 공유해 천하제일요리왕도 뽑습니다. 그뿐인가요, 필사도 하고 어스아워 인증도 함께하고... (오륙도아이쿱)

그런데 왜! 자연과 함께 하고 싶은 우리들은 자꾸만 비대면이 힘든가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습니다. 생태활동의 현장성, 체험성에 가장 큰 이유를 둘 수 있겠지요. 흙이라고 다 같은 흙이 아닙니다. 같은 바다같지만 수온과 지형에 따라 사는 생물들이 다릅니다. 소나무의 꽃은 날씨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사진과 같은 모양을 간직하는건 순간입니다. 생각보다 금방 지나가버려요. 생태활동이 반드시 현장에서만 진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내려놓았습니다. 그러나 키트만을 활용하 수업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매번 키트로만 활동할 순 없었습니다.
생활 속에서 자연과 나를 알아갈 수 있도록 잘 즐기고 싶습니다. 알아야 보인다고 했습니다만, 배워도 가끔 기억이 안나는 우리 주변의 이 작은 것들을 더 자주 만나고 찾아보고픈 마음을 만들고 싶습니다.

● 해결방향
1. 전방향 교육,체험,생태활동 사례조사
부산녹색연합에서는 코로나 발생 이후 각계 각층의 다양한 기관들의 활동 사례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감만종합사회복지관
맛남의옥상, 괜찮은아저씨
-방정환재단
랜선탐험, 어린이심사단
-공공도서관
책과 미디어를 읽는 저녁, 필사모임
-공공기관
힐링걷기
-기타
아이쿱 생산자간담회

2. 비교분석
-일회성 이벤트식 참여유도 진행에 대하여
O,X 퀴즈나 일회성 이벤트의 효용성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마케팅에서도 '퀴즈마케팅' 이라 부를만큼 효과가 있음을 인정하는 추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이벤트에서 담아야할 것인가에 대해 의논하였습니다. 프로그램 안에 세부 내용을 담는 것이 아닌 퀴즈로 풀어가는 활동을 만들어 볼까?에 도달하였는데요, 이미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익숙한 방탈출이 그 대표적인 유형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생태프로그램 모델 하나를 도출하였습니다. (물론 탈출하는 프로그램은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현장성과 전달성에 대하여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전달성입니다. 키트를 활용해도 현장의 이야기는 진행자-참여자 간에 일부만 교류될 뿐입니다. 다른 예이지만, 환경 범위를 가지고 진행하는 교실의 수업 주제는 에너지, 기후위기, 지질생태 등의 이야기를 담아 이론적인 부분을 습득하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고, 접촉이 필요한 실험 대신 수업과 동반해 만들어온 키트완성품을 나누거나 지도강사를 통해 수리해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교실수업 이야기에서 확장해보았습니다. 우리도 생태활동을 실외의 범위로 가정하였을 때, 이론적인 부분과 체험적인 부분을 분리해보기로 합니다. 이론적인 것을 줌으로, 그리고 체험적인 것을 개별로! 개별적으로 참여할 때는 어떻게 참여하는 것이 좋을지 이야기 나누어보았습니다. 방탈출모델링의 프로그램으로 개별 참여 가능하다는 결론을 맺었습니다.
두번째로, 개인간 접촉이 아예 차단되는 심각한 상황에서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방정환재단에서는 지난해 랜선탐험을 통해 VJ가 유서깊은 장소, 나들이 가기 어려운 장소를 소개하는 활동을 펼쳤습니다. 유튜브에서 흔히 브이로그라고 하는 진행 방식입니다. 만약 모디회담처럼 참여하는 시민들과 회의를 통해 장소를 지정하고, 그 곳에 대해 미리 이야기 나눌 수 있다면! 해당 장소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생태조건의 흙, 생물 등의 키트를 받는다면 화면과 현장의 간극을 조금 더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개별적으로 방문해 인증샷을 함께 공유한다면 더 좋은 프로그램이 완성될 것입니다. 내가 살아가는 곳을 중심으로 생태활동을 펼칠 수 있다니, 재밌는 두번째 프로그램을 구상중입니다.

-채널의 다양성에 대하여
우리가 활동을 함께할 수 있는 채널은 몹시 다양합니다. 밴드, 줌, 유튜브, 블로그... 기존에는 드러나지 않았던 각 채널마다 가지는 강점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실시간 소통만 해도 저희가 아는 채널이 3개나 됩니다. 유튜브라이브와 밴드라이브 줌...
활용할 수 있는 채널을 분석하고 프로그램마다 각 강점에 맞는 채널을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숲해설전문가에게 참여자와 소통하기 적절한 채널은 유튜브라이브일 것입니다. 또, 반복적으로 수업을 다시볼 수 있게끔 라이브영상을 30일의 저장기간을 두는 밴드라이브의 강점도 활용할 것입니다. 각자의 숲 공간에서 같은 생물을 찾는 활동을 진행하는 때에는 줌이 적합하겠지요.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채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송출방식을 넓히겠습니다.


● 제안하고 싶은 정책
이동이 제한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용호동에 사는 우리가 기분전환 삼아 해운대 장산에 가기가 겁이 나는 시기입니다. 시민들이 내 주변에서 활동할 수 있는 세밀한 단위의 프로그램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저희가 열심히 고민하고 기획하는 수많은 프로그램을 실행하는데 있어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이전과 다른 시기이기 때문에 요청에 더욱 귀기울어주셨으면 합니다.
● 멤버들의 한 줄 소감
머리 맞대고 치열하게 토론해 좋은 프로그램을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구상하고 수정중에 있습니다.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우리 생활에 기쁨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