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성뮤지션프로젝트 <반했나> 배가영

책을 통한 공연예술계 젠더감수성 상승 방안 토론

  • TAG #젠더 #문화 #안전 #다양성
  • 모임일시
    2021-04-03 오후 02:00
  • 모임장소
    부산대 스터디룸 <모임공간 R>

[모임주체]
- 부산 여성 뮤지션 프로젝트 <반했나>
: 2013~현재
: 부산 인디씬에 존재하는 여성뮤지션들이 연대하여 설 무대들을 만드는 프로젝트

[모임구성원]
- <반했나>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획자, 뮤지션, 예술가

[진행내용]
- 책 <말하는 몸> 1권 읽고 자유 토론
: 공연예술계 내 '여성'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누군가의 엄마, 디자이너, 예술강사 등 모두 다른 삶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 구성원들이 만나 다양한 삶의 이력을 가진 여성들의 몸의 기록인 <말하는 몸> 책을 읽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나아가 공연예술계 내 젠더감수성 상승 방안에 대해 함께 토론한다.
모임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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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임구성원 명단
총 5명 : 배가영, 박주영, 정재경, 정하린, 조혜진

● 문제 인식
- 무대 위에서 또는 공연장 내에서 대상화되는 경험을 모두 겪었다. 다 다른 모습을 가진 뮤지션, 기획자, 관객이었지만 '여성'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다리 사진을 찍어서 메세지를 보내는 사람, 다 예쁜데 손이 못생겼네요 라고 말하는 사람 등 갖가지 공연장의 일화들이 분명한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안전하다고 느껴지지 않는 공연장이 되었다. 우리부터 서로를 대상화 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책을 통해 나의 몸의 기억들을 나누고 어떻게 함께 해결해 나갈지 대화해야한다.


● 해결방향
- 젠더감수성은 시대에 따라 변해왔지만, 기본적으로 서로를 젠더와 상관없이 인간 대 인간으로 존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분법적 성별로 사람을 나누어내기보다 한 인간으로서 바라볼 수 있도록 많은 소통과 관계 속에서의 배려가 생활화 되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사회 구조적으로 권력의 소수자로 존재하는 젠더가 있는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며 비어있는 서로의 사회적 위치를 채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 공연예술계에서 서로를 인간 대 인간으로 존중하는 방법은 공연에 참가하는 모두의 성인지감수성을 조금씩 높이는 방안밖에 없다. 모두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공연으로 만들어나가야 한다.
- 공연을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공연이 끝나고 마무리되는 그 시간까지 모든 관계자들과 참가자들, 관객들이 수용해야하는 수칙들을 인지하고 진행해야한다. 또한 그 과정에서 수칙들이 지켜지지 않을 시 주최측은 강경한 조치를 취해 모든 참여자들이 안전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제안하고 싶은 정책
- 부산시에서 주관하는 공연예술계 모든 기획들에 솔선수범하여 '행동수칙'을 배치한다.
- 행동수칙이 잘 지켜지는 지 확인하는 모니터링을 시행한다.

● 멤버들의 한 줄 소감
배가영 : <말하는 몸> 책의 솔직한 이야기들로 나도 스스로 더 당당하게 어떤 것이 문제인지 알아차릴 수 있는 힘이 생겼다. 안전한 공연문화가 이렇게 모두에게 중요하다는 사실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박주영 : 우리가 자기 이야기를 해보는 자리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이다. 우리가 설 수 있는 안전한 무대를 만드는 '프로젝트 반했나'를 중심으로 공연예술계의 문화를 바꾸어나가야겠다.
정하린 : 여성의 몸은 수많은 이름을 달고 있지만, 그 중 내 이름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이번 “말하는 몸” 책모임을 통해 조심스럽고 금기시 되어야만 할 것 같던 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어놓고, 이 소재를 통해 다양한 모양의 삶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조혜진 : <말하는 몸> 책을 읽고 모임을 통해 토론을 해보면서 여성의 사회적 위치와 문제들에 대한 엄청난 공감과 더불어 나또한 얼마나 짙은 색안경을 끼고 살아왔는가를 돌아볼 수 있었다.
정재경 : 내 몸에 대해 생각하니 주변사람들에 의해 스트레스받았던 시간이 떠올라서 괴로웠지만 이 시간을 통해 누군가에게라도 털어놓을 수 있어 따뜻한 시간이었다. 문화기획에서 사소한 부분들도 놓치지 않고 안전망들을 구축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